부산시, 신공항 중심으로 4대 전략 발표
현대건설 컨소시엄 주도, 공사 계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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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비 9,640억 원이 포함되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 사업비는 공항 대지 조성을 위한 8,649억 원, 접근도로 건설에 796억 원, 철도 건설에 195억 원이 각각 반영되었으며, 이를 통해 2029년 말 신공항 개항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총사업비 15조 3,900억 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해안에 건설되는 대규모 해상공항 프로젝트로, “남부권 글로벌 관문 공항”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두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내년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예산을 철저히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항만·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Tri-Port) 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물류 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유출 방지라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주변 지역 개발 및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경제 구조를 완화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은 길이 3,500m의 활주로를 갖춰 초대형 여객기(A380) 및 화물기(B747-400F) 운항이 가능하며, 24시간 운영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항공화물을 처리하며, 부산항 신항 및 진해신항과의 연계를 통해 복합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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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복합 물류 허브공항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공항 ▶초광역 공항 경제권 구축이라는 4대 전략을 발표하며, 공항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함께 주변 교통망 확충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부산 강서구 송정동까지 총 9.3km 구간(총사업비 6,297억 원) 왕복 4차선 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
• 가덕대교-송정IC: 2.6km 구간(1,298억 원) 고가도로 건설.
• 가덕도신공항 접근 철도: 총사업비 1조 2,748억 원을 들여 부산 강서구 구랑동까지 16.5km 복선전철 공사를 2031년까지 완공.
이외에도 한국도로공사와 국가 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들이 협력체계를 강화해, 공항 이용자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의 세부 공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본설계 완료 후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와 본 공사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사회와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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