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현안 해결 소통 행보
박종우 거제시장이 최우선 공약과제인 광역교통망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 시장은 10일 거가대로 홍보전시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현장에는 원희룡 장관과 박완수 도지사, 김영선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국토부장관과의 면담은 거제시를 비롯한 경남도정의 현안과 주요 도로·철도 사업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장관은 참석자들과 거가대로 홍보관을 둘러보고, 경상남도 관계자로부터 주요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우 시장은 박완수 도지사와 함께 국토부 소관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경남도의 정책 중 거제시의 현안사업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대책 마련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개통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구축 및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 △주요 도로 국도 노선 지정(승격)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정부규제 개선 등 5가지다.
박종우 시장은 경남도의 건의가 끝난 뒤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해양관광진흥지구(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 등 우리 시 지역 현안 2건도 추가로 건의했다.
박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기도 한 만큼 거제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국가간선도로망 역할을 수행할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가덕도신공항, 부산․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등과 연계된 물류, 산업, 관광 분야 핵심 인프라로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시 장목면~부산시 강서구 총연장 8.2km의 거가대교는 승용차의 경우 통행료가 1만 원으로,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유료도로 중 가장 비싸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은 올해 국토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됐지만, 중점사업이 아닌 일반사업으로 분류된 상태다.
박 시장은 이에 더해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노선을 가덕도신공항까지 확장한 ‘통영~거제~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을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하고, 차별화된 휴양지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해양관광진흥지구(테르앤뮤즈리조트)의 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 승인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른 정부예산의 적극적인 투입을 요청하고, 가덕신공항 주변개발예정지역 반경을 10㎞에서 20㎞로 확대하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거제시가 배후도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거제시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고, 원 장관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거제시 현안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박 시장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며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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