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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뉴스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경남 첫 번째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

by 환경이슈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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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서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의결
157만㎡ 규모 특구 지정…세계 최대 생산기지 구축 기대
박 지사 “기업들과 상생발전을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경남 고성군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가 경남 최초의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되었다.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의결을 받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회 발전 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기회 발전, 교육 발전, 도심 융합, 문화) 중 하나로,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보조금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특구는 관계부처와 지역·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 지정한다.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로 SK오션플랜트(주)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기존 121만㎡의 사업장과 합쳐 총 278만㎡의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조선·해양 특구로 지정된 후 10년간 사업이 중단되었던 이 지역은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재지정되며 다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SK오션플랜트(주)는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회 발전 특구 지정으로 인한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유발효과는 3조 1,346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주)와 31개의 협력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고정식 하부구조물 재킷(Jacket), 부유식 하부구조물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을 전반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20일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회 특구 지정 의결

 

경남도는 특구 지정을 위해 시군, 투자기업, 전문가와 실무팀을 구성하고 산업육성, 정주 여건, 기반 시설 등 지원계획과 투자계획, 인력양성 방안 등을 포함한 기회 발전 특구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경상남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경상남도 기회 발전 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지난 4월 산업부에 경남 제1호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 1호 해상풍력 기회 발전 특구인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기업들이 경남에서 기회 발전 특구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게 2차, 3차 신청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해 도와 기업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에 지정된 157만㎡를 제외한 나머지 503만㎡에 대해서도 기회 발전 특구 신청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전국 제1호 관광형 기회 발전 특구를 신청하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 분야와 방산, 조선 등 신성장산업 기업 수요를 고려해 추가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의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계기로 경남도가 지방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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