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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거제시, 하수관거 정비 공사 중 환경 오염 우려

by 환경이슈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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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저감 시설 없이 흙탕물 그대로 유출해
비산먼지 발생 및 안전에 대한 예방조치 ‘미흡’
거제시, 철저한 점검과 단속 병행이 최선 방책

 1.암굴착 시 흙탕물 그대로 배출  2.인근 주택으로 흙탕물 유입  3.하천으로 유입 중  4.도로를 막고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경남 거제시 고현동과 연초면 일원에서 오수 처리를 통한 공중위생 향상 및 수질보전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거제 중앙 하수관거 정비 공사(2단계)” 사업이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사는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지역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여과 없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작업 현장에는 하천에 오탁 방지시설이나 침사지 등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발생한 소음과 먼지, 그리고 도로 차단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하천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 씨는 "공사 시작 이후 하천에 흙탕물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이는 하천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오염된 하천물이 다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1.상차 시 물뿌림을 하지 않고 있다. 2.세륜시설을 사용치 않고 통과 중이다. 3.도로 진입시 사고 우려가 있다. 4.도로노면이 오염

 

추가로 협성종합건업에서 사용 중인 야적장에서도 불법행위가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상문고등학교 옆에 있는 야적장은 각종 배관자재와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모아두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모아둔 폐기물은 비가림시설도 없이 보관하고 있어 장마철 비로 인한 침출수가 인근 하천 등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폐기물 반출 시에는 운반 차량이 세륜시설을 무시한 채 도로로 진출하고 있어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다. 또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없어 교통사고의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시공을 맡은 ㈜협성종합건업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하천 쪽 문제에 대해선 하루 만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지하 굴착 중 암반층이 발견되어 며칠 더 걸릴 것 같다"라며 "하천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동성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고 있으며, ㈜협성종합건업과 ㈜상익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발주처인 거제시는 환경관리와 더불어 공사 중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와 감독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달에는 거제시에서 공사 중인 두 곳의 공사업체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현재 검찰로 송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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