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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대창건설, 고성 유스호스텔 현장 ‘환경·안전’ 낙제

by 환경이슈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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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폐기물 관리 및 안전사고 우려 ‘도사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속, 준공은 계속 미뤄져
군 환경과, 현장 확인 후 후속 조치 생각 밝혀

▲ 방진벽을 변경 신고도 없이 철거해 행정저분과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경남 고성군에서 추진 중인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환경 문제와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사업은 고성 지역의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MICE(마이스)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였으나, 공사의 지연으로 환경 및 안전 문제가 드러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에 있는 유스호스텔 공사 현장은 대창건설(고성군 소재)에서 시공 중이다.

이 현장은 비산먼지 억제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동식 세륜기를 이동식 살수시설로 대체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가동하지 않아 주변 도로와 지역이 먼지로 뒤덮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방진벽을 사전 신고 없이 철거하면서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환경 문제 외에도 안전관리 역시 부실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레미콘 잔재물이 현장에 방치되어 폐기물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작업자들이 지정된 통행로 대신 경사면을 이용하는 등 안전 규정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지정된 통행로를 이용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비산먼지와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지만, 고성군 환경과 담당자는 확인을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최근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으며, 고성군 환경과 관계자는 "비산먼지와 폐기물 관리 문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방진벽 철거에 대해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공사 대창건설 현장 관계자는 "현장 관리와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공사 중단도 고려했었다"라며 그동안의 고충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유스호스텔 건립이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환경과 안전 문제가 반복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시공사의 철저한 현장 관리와 고성군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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