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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거제시 지방도 확장 공사, 지장물 철거 지연으로 민원 속출

by 환경이슈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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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편의 위한 사업이지만, 민원이 ‘골치’
학생들 등·하교 시 공사 중단으로 시간 부족
통신선로 및 신호등 이전 및 철거 ‘하세월’

▲ 통신선로 철거 후 시설물 방치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거제시 도로과에서 발주하고 지성건설 주식회사가 시공 중인 ‘지방도 1018호선(용산교차로~삼룡초 앞) 확장·포장 공사’가 주민들의 민원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공사는 상동교차로 주변의 심각한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 사업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로 시공사와 관계 당국은 공사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장물 철거 작업이 8개월째 지연되면서, 전체 공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의 준공 일정이 상당 기간 늦어질 우려가 커지며, 계획된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지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시공사와 거제시 측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학생들 하교전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근처에 있는 삼룡초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는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라며 “하루 8시간의 공사 시간이 확보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5시간밖에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도로 확장 공사의 특성상 자재와 폐기물을 적재할 공간이 부족하여 안전사고의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지만, 현장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얼마 전에는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는 지장물 철거 지연 구역에서 한 시민이 발이 빠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해 더욱 큰 논란이 되었다. 이 사고 이후 공사 현장은 더 많은 민원에 시달리게 되었고, 거제시는 민원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공사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는 민원 처리와 공사 진행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지장물 철거 문제의 장기화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공사 구간의 교통 혼잡과 소음, 안전사고 위험이 문제로 대두되며, 주민들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민원을 해결하고,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장물 철거 지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사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라는 입장이다.

 

▲ 지장물로 인해 공사를 하지 못한 곳에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거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장물 철거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처지를 밝혔다. 또한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민원 해결에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공사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장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사의 성공 여부는 민원 해결과 지장물 철거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달려 있다. 공사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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