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주민 의견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 개최
거제-서울 고속철도 시대 개막과 지역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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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내년 말 본격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11일,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최종 사업계획과 총사업비가 확정되면서 사업 개시를 위한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6조 6,9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연결하는 길이 174.6㎞의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애초 2027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비와 기간 조정으로 인해 일정이 재조정되었다. 2023년 하반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총사업비와 사업계획을 검토·협의하면서 2025년 말 착공이 확정되었고, 종착 시기는 2030년으로 설정되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로써 오랫동안 지연되었던 사업이 가시적인 진전을 이뤘다”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사업 착공에 앞서, 국가 철도공단은 이달 26일부터 경남 내 6개 시·군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노선 설계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설명회를 통해 철도 노선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받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설명회는 진주, 고성, 통영, 거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거제와 서울 간의 이동 시간이 2시간 45분으로 단축되어 경남 서남부 지역이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진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관광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철도공단은 철도 완공과 함께 지역 내 교통 편의성과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한 교통인프라 확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을 미칠 사업”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의 공정성을 높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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