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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거제 상문중학교 신축, 환경문제 부실 ‘옥에 티’

by 환경이슈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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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및 폐기물 보관 및 관리 허술 드러나
대단위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환경피해 우려
도로개설 및 한전주 이설이 공사에 걸림돌 작용

▲ 차량통행으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만 살수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주변으로 비산되고 있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거제시 상동동 56-1 일원에 51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상문중학교 신축공사가 착공됐다.

 

경상남도 교육청이 발주하고 서진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현재 공사를 시작한 상태로 현장 내부 기초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비산먼지 저감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작업 중에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주변 지역민과 인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 관리가 부실해 환경오염의 우려도 제기된다.

 

상문중학교 공사를 위해서는 상동 도시계획도로 중로 3-34와 소로 3-1의 개설이 필요하다. 현재 도로 실 착공은 한전주 이설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며, 이설 작업은 다음 달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도로개설 공사가 완료되면 학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개설 과정에서 보도 부분을 철거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계획이 있다. 도로과 관계자는 "보도가 없어지면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어 여름 방학 동안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사 측은 도로개설이 늦어지면 2026년도 정상적인 개교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저감시설없이 그대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문중학교가 위치할 지역은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로 과밀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학교들은 남은 회의실 등을 일반 교실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상문동 지역은 신축 공동주택이 밀집되어 인구 유입이 활발하며, 이에 따른 학생 수 증가도 두드러진다.

 

현재 제18학교군 내 6개 중학교가 고현동 쪽에 집중되어 있어 상문동 지역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었으며, 상문중학교 신설 요구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상문중학교가 개교되면 상문동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와 인근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문중학교의 개교가 예정대로 이루어지면 상문동 지역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와 관계 당국은 도로개설 및 학교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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