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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중앙건설, 환경오염 대책 미흡으로 주민 불만 고조

by 환경이슈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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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저감 대책 부재로 주민 불편 초래
폐기물 관리 미흡, 환경오염 우려 대책 필요
사측, 정보공개 요청에 비공개 결정 요청해

▲ 공사현장에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가설울타리나 분진망 등 저감시설이 보이지 않는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진행 중인 용원수로 정비공사가 비산먼지 저감 대책의 미흡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지역주민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생활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에서 발주하고 중앙건설(주)이 시공하는 용원수로 정비공사는 용원수로의 호안을 정비하고, 친수시설을 조성하여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로 준설을 통해 용원수로 내 수질오염 예방 및 어선 통항 안전성 확보와 일부 저지대의 홍수 때 침수방지를 위한 침수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현장 인근 주민 A 씨는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가 없다"라며 "특히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비산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은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고 처리해야 하지만,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이를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B 씨는 "폐기물이 아무렇게나 쌓여있고, 비가 올 때마다 침출수가 흘러나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여러군데 나누어 보관하고 있으며 보관시설 없이 하천에 그물망으로 덮어두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공사 관계자들은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환경 전문가들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폐기물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공사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편, 시공사인 중앙건설은 지난 1월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한 민원으로 고발을 당했으며 5월에는 심각한 소음으로 민원이 접수돼 행정조치가 내려졌다고 진해구청 환경과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사법기관에서 조사는 이루어졌지만, 결과는 아직 구청으로 넘어오지 않아 추후 상황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태도다.

 

앞으로 창원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본지는 창원시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신고 내용을 정보공개 요청했으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한 달 후 부분공개를 결정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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