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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현장포토

항만배후단지 현장, 소극적 환경관리 ‘굴지의 기업 오점’

by 환경이슈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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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륜시설 제대로 활용 못 해 통행 차량 피해
현장 내 토사 외부 반출 시 토사 도로 유출
안내판, 협력사 연락처 2년 전 퇴사자 연락처

▲ 현장 앞 도로는 토사유출로 인해 통행차량이 흙탕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부산항 남 컨테이너 항만 배후단지의 진입도로 건설 현장에서 환경 문제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흙과 돌이 외부로 반출되면서 도로가 오염되고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하고 있지만, 당국의 관리와 감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23년도 시공사 도급순위 4위를 기록한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현장에서의 환경관리에 소극적인 접근으로 민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논란이다.

 

현장에서는 현재 흙과 돌이 지근거리의 도로 확장 공사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흙과 돌을 적재한 차량이 세륜시설에서 바퀴의 흙을 충분히 씻어내지 못하여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고 있고 비산먼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성토 중인 토석에 현장에서 발생한 이물질과 라바콘 등이 매립되고 있다.

 

또한, 성토된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형 암석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함께 성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혼합물의 처리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으나, 시공사는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 현황판에 기재된 협력사에 문의했을 때, 해당 업체 관계자는 2년 전에 퇴사한 직원이라고 밝히며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도 없다는 처지를 밝히고 전화를 끊었다.

 

이러한 환경 문제와 감독 부재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에 문의했을 때,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장 조건상 추가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못한 문제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신경을 쓰겠다"라고 답변했다.

 

▲ 도로를 가로질러 통행을 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현장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과 건널목이 설치되어 있어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항 신항 남 컨테이너 항만 배후단지와 국도 58호선을 연결하여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며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발주는 부산항건설사무소에서 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담당하며 협력사로 태림개발이 협력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국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환경관리 및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간주하고 있다.

 

▲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와 내륙교통망 연결 진입도로 건설 위치도                         
 (사진 부산항건설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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