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장에서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로
투자 규모 3000억 원, 2026년 완공 목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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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국내 대표 종합 환경·에너지 회사인 SK에코플랜트가 경남 사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곤양면 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진산업단지 내 14만8000㎡(4만5000평)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사천 2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애초 ‘대진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에서 2차전지 사업으로 변경된 것이다. SK는 대진산단에 2차전지 재활용업(2만6000평)과 환경시설(1만9000평)을 설치해 100%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 600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백억 원대의 세수증대 효과, 유입인구 증가, 관련 업종 기업들의 사천 이전 및 창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에코플랜트 측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문제에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초 환경시설인 에너지 회수시설(소각)을 1일 200t에서 100t으로 줄였으며, 최종처분시설(매립)도 144만m³에서 120만m³로 대폭 축소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민감한 만큼 환경시설에 의한 오염 및 지역주민의 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며, 사천시와 함께 상생의 길을 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곤양지역 주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지역경제는 침체하고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민 A 씨는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이 물 건너가면서 곤양지역 주민들의 상심이 컸었는데, 오히려 유망업종인 2차전지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발전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2차전지라는 그럴듯한 사업으로 포장했지만, 결국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기물 처리장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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